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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 Happy 양에게






Miss Happy양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침부터 꾸물꾸물하더니 오후 어느샌가 보슬비가 내린답니다.
그래서 잠깐 하던 것을 멈추고 그대에게 편지를 써요.

그대는 어떻게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낸다고도 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고도 할 수 있어요.
크게 나쁜 일 없이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잘 지낸다고 할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생각이 뒤죽박죽 되어 머리가 멍해질 때가 종종 있으니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단 말이죠.

지금도 약간 멍한 상태랍니다. 헉.. 3월 증후군이라도 찾아온 것일까요? 이상하게 봄이 시작되기 전
다소 얼마간은 여러 가지 생각들이 겹쳐 저를 몰아새웁니다.
아마 '뭔가를 꼭 이루어 내야 한다'는 새해 계획에 대한 반격이겠지요.
올해는 머릿속으로는 생각했지만 매년과 같이 딱히 계획표를 작성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그러네요.
해야할 일은 이 만큼인데 그것에 대한 실천과 노력이 절반도 못 미친다는 스스로에 대한 반격이나 자학일
지도 모르겠어요.

즉 '후회하지 말고 반성하는 삶을 살자'는 것이 좌우명인데, 늘상 요즘은 후회 투성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지를 잘 알면서도 하지않으니 참 답답할 노릇이죠.
반.성.해야겠어요.

어이쿠, 잠깐 쉰다는 것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그 후회가 또 생기기 전에 다시 하던 일로 돌아가야겠어요.

다음에 또 볼 수 있음 봐요.



친절한 Miss Happy양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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