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8.04.08 가을 맞이, 가을 보내기 2
- 2008.04.02 지난 가을 오대산 1
- 2007.11.30 가을, 밟다.
가을 맞이, 가을 보내기
골목, 말하다 2008. 4. 8. 08:59
#1. 밟다.
빛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그림자를 밟다.
#2. 흐르다.
가을이 세월의 물길을 따라 그렇게 흐르다.
#3. 돋다.
마른 땅도 아니요, 언땅도 아니요.
그저 그렇게 돋다.
#4.오르다.
내 아니 오르면 못 오를 길 없나니... 오르다?
그렇지만은 아니하더이다...
#5. 빛나다.
내 청춘 거기서 잠깐 쉬어 빛나다.
#6. 마르다.
가을은 살찌는 계절이라지만 너는 마르다.
#7. 쓸다.
어떻게 어디서부터 쓸어야 할지, 머리를 쓸다.
#8. 찍다.
너는 나를 찍고, 나는 너를 찍다.
#9. 인사하다
멀리서 낯선사람이 인사하다.
#10. 만개하다
국화꽃이 만개하다.
나는...?
#11. 놓이다.
산과 들에 피는 야생화와 달리 누군가에 의해 놓이다.
운명... 그 잔인함.
#12.쳐다보다
너를 그렇게 한 참 쳐다보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내려다 보니...많은 것이 달리 보이더라.
어떻게 할지 마음에 갈피를 잡을 수 없다.
너무 다른 너.
2007.11
가을 맞이와 가을 보내기
Pentax mesuper
Photo Story
지난 가을 오대산
갑작스러운 가을 여행
갑작스러운 만남
반가웠어요.
#1.
한쪽으로 낙엽을 쓸어 모아도
흩어지는 녀석들이 있듯이
너에게 내 마음을 쓸어쓸어 다 주고 싶어도
흩어진다.
#2.
나의 삶의 포커스는 무엇인가...
#3.
오대산 어느 절간
강아지의 무언가가 서려 있어 돌로 이리 만들어
모셔 두었을꼬.
#4. 돌탑 아래 아기 스님과 청년 스님
2007년 가을을 되집어 보다.
지난 가을 오대산
갑작스러운 가을 여행
갑작스러운 만남
반가웠어요.
#1.
한쪽으로 낙엽을 쓸어 모아도
흩어지는 녀석들이 있듯이
너에게 내 마음을 쓸어쓸어 다 주고 싶어도
흩어진다.
#2.
나의 삶의 포커스는 무엇인가...
#3.
오대산 어느 절간
강아지의 무언가가 서려 있어 돌로 이리 만들어
모셔 두었을꼬.
#4. 돌탑 아래 아기 스님과 청년 스님
2007년 가을을 되집어 보다.
가을, 밟다.
Jeje and Me 2007. 11. 30. 23:06
가을,
너의 한 부분이 그렇게 거기에 서있을 때
나의 한 부분도 그렇게 거기에 서있었다.
너와 함께 온 바람이 그렇게 오고가고 할 때
너에 대한 나의 바람도 그리 오고가고 했다.
아무런 흔들림 없이 그리 있을 줄 알았던 바람이
아무런 소리 없이 그리 오롯이 사라져갔다.
가을,
사라짐과 흔적의 연속 사이에
네와 내가 마주보고 앉아 그리 바라보고 있다.
바람이 분다.
Photo Story
2007/11/08 이었던가..
가을, 바람 그리고 사람
Pentax mesuper
K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