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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2 낙산, 흔적
  2. 2007.11.21 낙산, 성이 가로지르는 마을

낙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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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어버리면 깨끗해질 줄 알았다.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고

가슴을 쓸어 다독이고

기억속 추억을 쓸어버리면


아무 것도 남지 않고

시원하고

시원하고

시원할 줄 알았다.


흔적,

쓸어도 없어지지 않는 아련하면서도 더러운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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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했잖아!


내 마음 속에 니 마음대로

니 마음 버리고 가지 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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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 성둘레의 경계를 넘어가면

빨간 머리 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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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착지점.

딱 붙어 버렸어.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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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그리 가만히 있는 계단

벌써 일년 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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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하늘,

이리 보면

저리 보이고,

저리 보면

이리 보이고


그게 하늘이렸다.


그러니 불만 말고

마음 속에 하늘의 흔적을 남겨라.

넓디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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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빛이

그렇게 다가 왔다.

바람이 부는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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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이라도

엎어보고

매어보고

이리 보고

저리 보면

다른 법!

 

한 방향으로만 보고 그 흔적이

그 길의 다임을 단정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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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둥, 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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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치가 되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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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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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과 빛

그것이 내 인생의 일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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童心


너의 마음에 남아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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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자가 풍속측정계?

동심 (童心)측정계?

아님 휘파람 측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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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넘어가다.

 

 

 

 

 

 

 

 

 

 

 

2007/11/01

이른 아침 낙산의 경계

 

 

PENTAX MESUPER

K50.4

 




낙산, 성이 가로지르는 마을

Photo Story


집에서 낙산이 가까운 편이라 시간이 나거나 마음이 답답할 때 자주 오르는 편이다.

동대문 방향에서, 대학로 방향에서, 그리고 동묘방향에서 낙산을 바라 보았을 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은 반대하거나 기분나쁠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그리스에 있는  산토리니에 맞먹는 아름다운 동네라는생각이 든다. 특히 햇볕이 산 윗마을 , 아랫마을 전체로 내리쬐는 날이면 그 존재 자체가 빛나보일 때가 있다.

가끔 사진을 찍으로 다니다보면 재개발 문제로 여기저기 벽보가 붙여져 있는 모습을 많이 접하는데, 꼭 재개발의방법이 반듯하고 높은 아파트를 지어야만 그것이 개발의 의미를 갖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원래 살던 주민들은 쫓겨나거나 다른 낯선 동네로 이사를 가야 하고, 길 한 복판에 서서 어디를 둘러봐도 아파트라는산이 서 있는 답답함이 개발이라는 다소 혁신적으로 보이는 단어를 통해 원래의 의미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개발이라 함은





아래의 사전적인 의미와 같이 인간생활에 도움이 되게 하거나 실용화하거나, 잠재된 재능 등을 살리는 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있던 것에서 창의성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없는가 한다.

이미 낙산공원과 낙산냉면, 낙산벽화 등이 유명하여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듯이 낙산 주변의 마을을 가난한 달동네로 취부하고 나쁜 이미지를 부여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공간이자 서울의 관광명소 그리고 나아가 가난하든 부자이든 모든 이웃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동네로 개발함은 어떨까 한다.


다음에 예전에 찍은 다른 방향의 낙산과 함께 종종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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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성의 의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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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찾아간 낙산의 또다른 골목

햇빛이 골고루 골목 사잇길을 빚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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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깨끗했던 녀석인데 어느새 동네 개구쟁이 녀석들과 친구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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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돌아가면


내인생은 굽이치지 말고

올곧게 나아가기를 바랬다.

그게 내가 원하는 평범하고 행복한

삶이라 여겼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고 세상을

곧게 바라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굽이굽이 돌아 힘들어도

재미난 세상이란 것을

그리고 그래야만 행복이

 뭔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내 굽이굽이 돌아가며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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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 남, 남대물을 열어라

12시가 다되면

문이 열린다.


그렇게 그곳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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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예술

어느 예술가가 점 하나를 찍어놓고 예술이라 하면

예술에 소위 무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와, 멋있다 내지는 속으로 어휴 저게 뭐야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저게 뭐야'라는 비아냥 속에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밑바탕이 깔려 있기 때문에

비난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처럼 자연이 내게 예술이라 말하고

내가 예술이라 말하면

누가 말하든(긍정이든 비난이든)

예술이 되지 않겠는가.


벽에 숨겨진 예술을 사랑한다.


-  내가 즐겨하는 작업의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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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고향집에서 어머니께서 많이 기르시던 이름 모를 난.

애기도 낳고, 작고 하얀 꽃을 피우기도 했다.


반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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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눈오는 계절이 돌아오니

걱정이

이만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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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사진을 말하다.

빛,

골목길을 말하다.

빛,

사람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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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가을 하늘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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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뵈도

있을 건 다 있다구요~ ^^


한평 남짓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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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보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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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친 골목에서 만날 수 있는

환상의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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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1


낙산


점심 때 친구와의 오래된 약속으로

상도동을 고사한 나는 이른 아침부터 아쉬운 마음에

낙산을 올랐다.

보지 못한 새로운 길도 만나고

혼자 토라지기도 하고

늦었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오전의 기억이자 추억이다.



Pentax mes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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