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3.25 그림 그리는 아이 2
  2. 2007.12.01 안녕, 친구들
  3. 2007.11.24 동피랑, 푸른 꿈을 갖기를..,

그림 그리는 아이

Photo Story

통영 동피랑에서 만난 그림 그리는 아이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이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헤맑게 웃던 미소만이 기억이 난다.

화난채 동피랑의 골목길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마구 연사를 날리던 중
이 아이를 만났다.

빈집에서 홀로 하얀 꿈을 입히고 있었다.

'안녕?'이라고 할까 '안녕하세요?'라고 할까 머쓱머쓱해 하다가

"안녕?"하며 "여기서 뭐하니?"라고 물으니

수줍은 미소를 보이며 그림을 그리고 있던 붓을 보여준다.

그렇게 우리들의 대화는 시작되었다.

"사진 찍어도 될까?"라며 일방적인 질문과 함께 주변을 맴돌아도 아이는 그저 제 할 일에 열심이다.

다시 통영에서 우연히 들린 그 마을에서 그 아이를 만나 말없는 대화를 나눌 날이 올까?



#1.

나의 세상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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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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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디서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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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활짝 웃으면 더 예쁠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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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월이던가?

통영

동피랑

Pentax mesuper
K50.4

따뜻한 가을 햇볕 아래에서 치열하게 마음과 마음이 싸웠던 날





안녕, 친구들

동피랑에서 만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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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들이대어도 눈깜짝 하지 않고 위풍당당
자세를 바로 잡고 포즈를 취하는 냥이와
주눅이 잔뜩 든 강아지 녀석.

냥이보다 강아지에게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지금의 나의 처지와 다름이 없어서일 것이다.
순간 감정이입 가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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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네보다도

무기력했던 동피랑 냥이들...


바닷가 마을이라 생선에 조개에 먹을 것들이 많아

고양이도 잔치를 벌이고

쥐도 잔치를 벌이려나..


어이했든

사람이 다가가도 오든지 말든지 하며

그냥 제자세를 편히 취하는 귀여운 녀석들..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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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고양이..

그나마 사람을 피하는듯 마는듯 하는 애기

등이나 한 번 쓸어줄 것을...





Photo Story



2007/11/02

통영 동피랑

..

꿈꾸는 마을, 희망이 있는 마을이 되기를



Pentax mesuper

K50.4





동피랑, 푸른 꿈을 갖기를..,

동피랑 . 피랑, 사투리로 벼락을 의미하는 말로 통영 포구에 있는 동쪽 언덕마을이 동피랑이라 불린다.

거친 바다에서 뱃일을 하고 돌아온 가난한 뱃사람들의 휴식처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바다가 굽어보이는 언덕마을이라 들으면 조경이 좋아 살기 좋을 거라 생각할지는 몰라도

바람이 쌔고 언덕이 가파르고 뱃전과 가까워 통영에서도  몇 안남은 유일한

달동네라고 한다.(이 이야기는 실제 동피랑 벽화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분께서 말씀해주셨는데 그 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특히 옛날에는 마을의 뱃일을 하는 남자들이 뱃일을 가고오는 시기가 비슷하여

태어난 아이들의 생일이 비슷하여 조금새끼라는 말도 생겨났다고 한다.

통영을 다녀온뒤 여유가 없어 바로 글을 쓰지 못해 그 글들의 흐름이

조금 아쉽기는 하나

푸르고 푸른 동네

'동피랑'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기 그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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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오심은 우연이지만

마음을 나눔은 영원입니다'

- 동피랑 생각 -


벽화를 그린 어느이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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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이지만 곧 빛날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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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바람을 실어 나르는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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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아래

빨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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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을 실어나르는 비둘기

서울과 같은 도시에서는 닭둘기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 혹은 혐오의 대상으로 불리어

이리저리 쫓겨다니고 있지만

푸른 바다가 굽어보이는 이 언덕에서 만은

꿈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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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꽃봉우리가 빛나는 추위에서도

쟤소신을 위하여 여기저기 언덕에서 준비중인 동네 통영,

그 선명한 기억에

추억이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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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고양이, 나른한 고양이가 많았던 동네

냥이는 다음 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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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놀아줘~~~~~

 

 

조금새끼/  김선태 詩人

 

  가난한 선원들이 모여 사는 목포 온금동에는 조금새끼라는 말이 있지요.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생겨났냐고요? 아시다시피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 나지 않아 선원들이 출어를 포기하고 쉬는 때랍니다. 모처럼 집에 돌아와 쉬면서 할 일이 무엇이겠는지요? 그래서 조금 물때는 집집마다 애를 갖는 물때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해서 뱃속에 들어선 녀석들이 열 달 후 밖으로 나오니 다들 조금새끼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이 한꺼번에 태어난 녀석들은 훗날 아비의 업을 이어 풍랑과 싸우다 다시 한꺼번에 바다 에 묻힙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함께인 셈이지요. 하여, 지금도 이 언덕배기 달동네에는 생일도 함께 쇠고 제사도 함께 지내는 집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금새끼 조금새끼 하고 발음하면 웃음이 나오다가도 금세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요? 도대체 이 꾀죄죄하고 소금기 묻은 말이 자꾸만 서럽도록 아름다워지는 건 왜일까요? 아무래도 그건 예나 지금이나 이 한 마디 속에 온금동 사람들의 삶과 운명이 죄다 들어있기 때문 아니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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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끝집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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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푸르고 푸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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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사람이 찾는 골목이 되기를

삶의 터전인 거친 바다에서도 늘 용기를 잃지않기를

바라고 바라본다.


동피랑 프로젝트가 성공을 이루어

골목길이 우리에게 주는 '情'의 의미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서피랑도 꿈을 꿀 수 있게 되기를

바라본다.


그저 그 바람이 나의 이기심만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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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글뽀글

그들만의 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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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 TONGYEONG

 

























PENTAX MESUPER

K50.7


2007/11/02

통영


비록 사진을 찍을 때의 기분은 그리 푸르지 못해

약간은 우울한 기분이 깃든 것 같아 조금 아쉽지만

마치 그 이후의 일들이 꿈인 것만 같아,

그리고 꿈이어서 잊어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어

그 때의 기억과 추억을 정리하고 있는 지금

느낌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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