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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1 너를 향해 걷다, 첫번째 이야기 2

너를 향해 걷다, 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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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향해 걷다.

오기를 기다리다 지쳐서
에휴~ 한 번 쉬어갈까 하고
나무 옆에 기대었더니 나무가 어느새 그대가 되었습니다.

내가 기대었기 때문에 나의 그대가 된 것이 아니라
그대가 거기 있어 주었기 때문에 나의 그대가 된 것이겠지요.
아니면 둘 다려나...

그런 것들을 사람들은 아니 그대는 흔히(가끔) 인연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인연이 아닌 것이 어디 있냐 싶지만
'인연'이라는 이름으로 너와 나에서 '우리'가 되어 가고 있으니
참 좋은 말입니다.






피천득의 '인연因緣'중에서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canon 40D
08/02/14
종로 던킨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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