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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9.12 다시 돌아보다.
07/08/05
작년 이맘때 같은 시간을 떠올리며 재동, 가회동, 북촌, 삼청동 그렇게
돌고 돌았다.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1년 전과 사뭇 달라진 느낌.
첫출사인 그 때에는 사람들을 그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 길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날 만난 사람들을 위주로 찍었다면
이제는 좀 더 넓은 시선과 느낌을 가지고 나름의 눈으로 살펴본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어찌하여뜬 '사람이..' 사진과 나의 삶의 중심이다.
전시회 중간 마무리.
오토바이 曰 : 야, 거기서 뭐하냐? 내가 좀 태워줄까? 너는 아마 시원하게 달리는 내 기분 모를거야~
들꽃 曰 : 후훗~ 나는 조금 있으면 하늘을 날아다닌다우~ 바람과 함게 여행하는 내 기분 모를거야~
거기, 그래요 거기 그 자리에 멈춰요!
1년전 찍었던 분식집
어김없이 나의 뷰파인더에 들어온다.
모퉁이 본능
골목길이든 대로변이든 늘 홀로 있는 의자만 봐와서 인지 아니면 마음이 외로워서인지
의자 하나만 찍었었다. 그런데 돌아보니 어느새 둘이되었군.
보라~!
이 아이는 왜 여기 있는거지비?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몰랐었다.
누군가의 고백이 이 갈겨쓴 간판에 살아 숨쉴줄이야...
주차 금지래두...
말을 안 듣는 이는 어디에 가든 있단 말이야.
나 걱정되요.
작년 이 집을 보았을 때는 창가에 앉은 매일 그 길목을 지나가는
이를 생각하는 어여쁜 소녀를 떠올렸었다.
지금에서야 드는 감정은
.
.
불행히도
'없다'
울타리 너머로 바라본
먹구름이 잔뜩긴 여름 하늘
오랜만에 본 승은양
그날 어케 구경이 잘 되었을라나..
그저 그렇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았는데
쉽지만은 않군요.
모든 것이,
그대도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