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론인형'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0.01 #2. 어린날의 추억

#2. 어린날의 추억


커갈수록 제일 먼저 버려지는 것들 중 하나가
내 손 안의 인형이다.

마론 인형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던 언니와 나는 좀 컸다 싶은 어린이들의 관습 때문이련지
초등학교 5학년 때 마론인형을 손에서 놓았다. "이건 이제 언니들이 가지고 놀 게 아니야. 동생들에게 줘 버리자!"
이렇게..손에서 영원히 안녕!

어린이와 어린이 사이에서 어린아이와 어른이 나누어 지고
어린아이 속의 꼬마 어른은 그렇게 몹시도 어른이 되기를 꿈꾼다.
어른이 되고 나서의 그 또는 그녀 그리고 나는 어린이 같은 어른이 되기를
다시 소망한다.

참을수 없는 아이러니



20080926
서울 기자촌

Pentax mesuper
k50.4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