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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24 기차길 옆,,
언제였던가.
이 길을 달렸던 때까..
언제였을까
이 길을 달리던 때가
언제쯤이었는지
수 많은 사람을 실은 기차가
달러던 때가.....
잊혀지고
잊혀지고
그러다보면
사라지는가...
느낌에 발을 디디다
생명이 무생명 위를 지나다니면
생명을 부여하다가
또
생명이 무생명 위를 지나다니지 않아
생명이 없어졌다 싶으면
이렇게 또 다른 생명이
또 다른 생명을 부여하여
엉키고 설키어
그렇게 제생명을 곧게
이어나간다.
금잔화
내 네가 언제 피고 지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나
지난 겨울녘 부터 계속 너를
봐 온 것 같아.
눈 오는 날
찾아갔을 때도
변함없는 너의 모습을 보고싶은데
그리 하지는 못하겠지.
지고피고지는 것들이 어느
하나 어여쁜 것이 없어
하나에도 제대로 초점을 맞추지 못하다.
철길 옆 오막살이
흩어지고
또 피련가.
피었다가 다시 흩어지련가
2007/10/19
용산구 신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