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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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 인사동 우천


빛이 내게 말한다.

"놀랐지?"

 

내가 빛에게 말한다.

"아니"

" 네가 널 만났을 때와 제제가 널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이 다르겠지. 내가 아무리 제제와 함께라고 해도

제제와 내가 하나가 될 수는 없잖아~ "

^^

 

또 다시 빛이 내게 말 대신 표정으로 말을 건다.

" -.-;;; "

 

내가 다시 대답한다.

 

" 왜, 그래서 네게 그리고 제제에게 고마운 건데..

제제를 통해 볼 때의 너와

또 다른 너를 기다릴 때의 그 설레임의 깊이,

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벅차고 기쁜 일이라는 것을.."

 

.

.

.

"물론, 처음의 느낌과 다시 불러온 너의 느낌이 너무 다를 때에는

실망하기도 하고 - 나도 사람이잖아..- 그냥

펄럭 넘겨버리기도 하지만 말야."

 




- 오랜만에 네게 말을 걸다 -

이 아이도 마음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면

많이 서운했겠지. 미안해

 

마음을 가진 생물체라면 뭐든

말로 해야 알아 듣는 것과 똑같은 이치.

 

믿음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