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거창한..그래서 그래.
Jeje and Me 2007. 4. 10. 21:55
로그아웃을 하고 다시 읽어보았다.
무언가 늘 거창하고 대단한 다짐 일색이다.
소소하고 작은 나의 일상과 마음들을 꾸려나가는 곳이라 생각하였는데
아직도 나는 내게 솔직하지 못한 것이다.
언제서부터인가 마음에 벽을 쌓아두고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정확히 말하면 사랑을 믿지 못한다.
소녀취향의 만화와 드라마를 보며 환상에 빠져서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란 있을거라
믿었었다. 그리고 내가 그 속의 주인공이 되기를 꿈꿔왔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믿지못한다. 철저하게 내가 나를 배신한 셈이다.
누군가 행복한 꿈을 이야기 할 때면 나도 모르게 그것은 너의 꿈일 뿐 이라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인식시키고 또 인식시켜 그이 만의 달콤한 상상의 세계마저 내멋대로
깨트려 버린다. 내가 꿈꾸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그이의 그것을 깨어버리고 그런 세계는
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말할자격이 없는데도 말이다.
나의 갇혀진 마음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자격이 나에게는 없다.
흠...
턱하고 말문이 막혀버린다.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여서 그럴지도..
낮에는 산등성이에 개나리꽃이 만개하고
밤에는 하얀목련이 그 어느때 보다도 아름답다.
작고 아담한 네가 이렇게 산을 노랗게 물들일지 몰랐다고
귀여운 구석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네가 이렇게 찬란히 밤에 달보다도 별보다도
빛날줄 몰랐다고...
속으로만 감탄하고 느낄뿐 네게 직접적으로 그렇다고 말하지 못하는 내가 있다.
답답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