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아, 사랑해.
이렇게 하루를 정리하는 일조차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다고 그 시간까지 그것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자신을 더욱 옥죄이게 한다.
나는 사람을 앉혀놓고 눈을 마주보며 나의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가끔, 아니 종종 너는 왜 너의 이야기를 하지 않냐라며 좀 기대어주면 좋을텐데라는
핀잔을 많이 듣기도 한다. 사실상 으악 힘들어 죽겠어요~~라고 외칠 때 항상 외면당하는
느낌이 들어 스스로 내성에 길들여지고 그 사람들 또한 나와 같이 변했을것이리라..
여하튼 답답하고, 또 답답하고
직접 말로 풀어헤칠 수 없을 때- 이 표현이 적당할 듯 싶다.- 종이에든, 이렇게 컴퓨터로든 마구 마구 써버린다. 필기도구가 없을 때는 핸드폰의 메모장도 가끔 좋을 구실을 해준다. 상대가 있을 때는 편지형식으로 쓰다가 실제 보내버리기도 하지만 거의 구겨버리거나 삭제해버리기가 일 수 였다. 그래서 아직까지 오해를 못 푼경우도 있고, 영원히 지금 상태가 차라리 그 이전보다 나았다고 생각하며 그 때의 결단에 스스로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기도 한다. - 사실 눈물어린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사람 일을 일 순간에 잊어버린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므로...- 그렇게든 일기장에 연습장에 싸이에 그리고 지금은 블로그에 여기 저기 시간의 순서를 따지지 않고 해둔 나의 기분풀이들이 즐비해 있다. 가끔 다쓴 노트를 정리하다가 그런 소위 '풀이'용의 글들을 발견하면 나도 모르게 머쓱해져 모두 찢어 없애 버리기도 한다. 물론 컴퓨터는 지워버리던가 비공개로 하겠지.
어린 또는 여린마음의 치기에 다 그랬노라고, 그런 것들을 쓰기 전에 쓸 일이 아에 없도록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며 말이다. 그리고 꼭 그렇게 기억들을 되살린 날이면 악몽을 꾸기마련이다. 이런... 나도 내가 지나간 일들에 대해 특히 나빴던 일들에 대해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을 일들이라며, 거기엔 내가 없었어야 한다고 아니면 내가 왜 그랬을까하고 후회하는 그런 일들을 아주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보다도 더 생생하게 기억해내고 가끔의 악몽으로 되풀이하여 그것도 풀버전으로 꾸는 것이다. 아주 소설에 영화를 쓴다. ㅡ.ㅡ;; 내가 생각해도 가관이다.
단순한 성격이야라 라고는 하지만 아주 상처받기 쉽고 거기에 대한 내성도 없는 약해빠진 인간이 나일지도 모르겠다.밟으면 밟을수록 그 푸르름이 더하는 잡초나 보리처럼 생명력이 강하고 강한 독하디 독한 내가 있는 반면 그 상처를 받는 순간의 고통이 아무리 미약할지라도 두고두고 곪고 잘 낫지 않는 내가 있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에게 비추어지는 나는 전자의 나일 것이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나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씀'으로 인해 그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려고 하는 내가 있는 것 같다. 쓰고 또 쓰면서 덧나지 않게 또 그렇게 스스로를 위안하고 위로한다. '괜찮아, 다 잘 될거야.', '괜찮아, 그 땐 그럴 수 밖에 없었잖아.', '그 사람들은 너와의 인연이 아닐 뿐이야.', '원래 세상에는 혼자잖아'...'누구나 다 외로운거야', '괜찮아. 다 잘될거야...' 그렇게 끊임없이.
누가 알아주길 원해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가 보아주기를 원해서도 아니다.
단지 나를 위해서, 온전한 내가되기 위해서 나는 멈추지 않는다.
지금의 이 행위와 앞으로의 것들을...
오늘은 30분이 힘들었고 내일은 2시간이 지루하고 그 다음날은 하루종일이 힘들고 지루할지라도견뎌야지.스스로를 사랑해주는 내가 되기 위해...
미영아.
사랑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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