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동안...

누군가를 기다리는

잠시의 여유.

 

커피와 집 컴퓨터와 겨룰 수없는 카페의 컴퓨터의 빠르기에

살짝 질투를 내어보다가 못내 아쉬워 하루를 남긴다.

 

오랜만에 탄 버스의 창문을 통해

지하철 속 낯선 사람들이 함께 숨쉬는 공간을 통해

흠뻑 가을에 취해버렸고

음악에 빠져버렸고

책 속의 여자 주인공 혹은 남자 주인공이 되어본다.

 

늦은 가을의 늦은 오후, 이 모든 기분을 한시간 속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숨쉬는 행운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일이면 비가 온다는데...아직 충분히 가을의 흔적을 제제와 함께 하지 못했으니

조그마한 잎사귀라도 남겨주시길 비(雨)님께 바래보며

이제 거리로 눈을 돌려본다.

 

 

 

 

 

 

사람이 그리운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