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동안...
Jeje and Me 2006. 11. 27. 01:45
누군가를 기다리는
잠시의 여유.
커피와 집 컴퓨터와 겨룰 수없는 카페의 컴퓨터의 빠르기에
살짝 질투를 내어보다가 못내 아쉬워 하루를 남긴다.
오랜만에 탄 버스의 창문을 통해
지하철 속 낯선 사람들이 함께 숨쉬는 공간을 통해
흠뻑 가을에 취해버렸고
음악에 빠져버렸고
책 속의 여자 주인공 혹은 남자 주인공이 되어본다.
늦은 가을의 늦은 오후, 이 모든 기분을 한시간 속에서 모두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숨쉬는 행운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내일이면 비가 온다는데...아직 충분히 가을의 흔적을 제제와 함께 하지 못했으니
조그마한 잎사귀라도 남겨주시길 비(雨)님께 바래보며
이제 거리로 눈을 돌려본다.
사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