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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7 늦어서 부족한듯 하지만, 나름의 기억.
- 2006.11.14 가을비, 현재.
- 2006.11.13 처음.
늦어서 부족한듯 하지만, 나름의 기억.
수요일은 나름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 기록을 정말 열심히 남겼다.
그런데...서.버.점.검으로..날아가버렸다.
모든 열정이 불에 타서 연기와 재가 되어 바람에 사라지듯...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제의 그 일을 반복하여 억지로 기억속에서 되살리는 것보다는
단지 잊어버리지 않게 단어를 나열할 뿐..
아쉽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하루를 무척 길게 보낸 혼자만의 시간이 소중함으로 그걸로 만족한다.
11/15이른아침. 오전 9시
-비, 바람. 비바람. 정체된 버스. 모자란 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켄 로치-'국가가 우리가 이렇게 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픔', '이상과 현실'. '조각'. '나와 우리','평화, 가진자의 것,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없는 것' '광화문- 씨네큐브-11시'
-생각. 명동. 버스. 또 생각. 해방촌. 무념.
-강남역. 분비는 사람들 속의 나, 때늦은 점심, 따뜻한 커피 한잔. 수상쩍은 아이들. 단어 그리고거리에서...
제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었는데...
가을비, 현재.
비가 내린다.
낙엽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감상에 젖지 않는다.
그냥 온전한 하루를 온전히 볼 뿐이다.
무슨 생각을 더하고, 어떠한 감상에 더 빠질 수 있으랴.
당치도 않은 말씀...
내일은 때이른 눈이 온다고 해도
눈(目)으로, 눈(雪)으로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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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이 어찌되었든..
지금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