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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15 '속초' 지난 여름, 지나간 추억 4
  2. 2007.09.29 그 여름, 속초에서 보다

'속초' 지난 여름, 지나간 추억

남은 이야기,

여기 어딘가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속초 때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 있을 거다.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 보니 이제 올린다.

속초,
친구들과 미루어 미루어 가며 처음으로 함께 간 여행.
여행 가는 아침날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해 그곳에서 보낸
여행이 정말 뜻 깊었다.

"올 해는 정말 다 잘될거야.
난 그렇게 믿어!"

화이팅!!!



#1.
여행을 갈 때 날씨가 썩 맑은 것은 아니었지만
여름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니 만족. ^^

"친구야, 지금은 잠시 구름이 끼어 그늘 아래 있을 지 모르지만
이것도 다 해가 비추는 밝은 날이 얼마나 맑은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마음 인 것 같아."

"조금만 더 즐기며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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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바이 순대

무 무침과 먹는 맛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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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징어 순대
사실 아바이 순대 집 아바이 순대 보다
더 맛났다.
친구들도 다 좋아했던 녀석.
아~ 그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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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알딸딸한 동동주
아주머니께서 적극적으로 권한 술이었지만
이 술을 먹고 영은이가 많이 아팠다.
원래 술을 못 마시는데 알래르기가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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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명태회냉면

사실 아바이 마을을 찾은 이유도 이 녀석에 있었다.
리조트에서 택시를 타고 나오며 그 지방에 가면 향토음식을 꼭 먹어봐야 한다는
나의 주장으로 택시운전기사 아저씨께 물어물어 무작정 찾아가서 맛 본 것.
나에게 한식에서의 인공적 단맛은 치명적이기에 그다지 입맛에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리운 음식이다.

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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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바이 마을 전경

1,4 후퇴 때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급작스럽게 쳐진 휴전선으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이북과 가장 가까운 곳인 이곳에 모여 살기 시작했다.
아바이, 어마이, 이렇게 보고싶은 부모님을 부르다 보니
'아바이 마을'이라 이름을 붙여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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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바이 마을

단층집의 나지막한 집들이 줄을 잇고 있었다.
냉면을 먹고 나와서 마주한 구멍가게에서 어린시절 하던 뽑기를 하며
고무공을 뽑아 친구들끼리 서로 나누어 가진 즐거운 추억이 지금 나를 살아가게 하는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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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바이 마을 옆 작은 배 선착장
'가을동화'에서 송혜교가 우산을 쓰고 탄 배로 유명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아바이 마을과 속초시내를 이어주는 약 5m 가량 되는 바닷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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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늘 그렇듯
여행 간 곳에서
골목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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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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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갯 배에 메달려 있는 호루라기.

맞다! 갯배였다.
마지막에 와서야 기억이 났군.

ㅇㄹ



2007/08/15

속초

PENTAX MESUPER

그 여름, 속초에서 보다


속초

2007/08/15


친구들과 모여모여 처음으로 떠난 여름 바다


학교생활 내내 무어가 그리 바빴던지

친구들 모두 가장 바쁘고 복잡한 이 때에 우린

모든 걱정을 버리고 바다로 떠났다.

오전에 괜한 일신상의 걱정으로 친구들에게

미안한 짓도 하고 가지 않겠다 땡깡 부린 일들이

무색하게 동심의 세계에 빠져 놀았다.

(그 사진은 다음에 공개~ ^^)


자자, 이제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속초에서도 잠시나마 정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

물론 친구들과 함께 재잘거리며 걷는 길이라 그 정겨움이

더해진 걸지도 모르지만 마치 한 여름 꿈을 꾸듯

해질녘 그 곳에서 만난 길들은 부러 찾지 않으면 못 만날

곳이라 생각 되어진다.


택시를 타고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했으나

날이 날인지라 수많은 인파에 파도와 같이 밀려든

사람들만 구경한 우리들은 친절한 택시 아저씨께서 알려주신대로

아바이 마을로 향했다.

물론 걸어서.. ^^


다음의 골목길 사진들은 속초해수욕장에서 아바이 마을로 향하는 길에

찍은 것들로써 바닷가 바로 옆 마을이라 높은 건물은- 높은 건물이라해봐야 이층 건물이겠지만

-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었고 길을 중심으로 단층집들이 옹기종기 줄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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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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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 마을

1.4후퇴 때 남으로 남으로 밀려들어 온 북쪽 사람들이

휴전선이 쳐지는 바람에 고향에 올라가지 못하고

가장 고향과 가까이 모여 살며 이룬 동네.


아바이, 어마이

보고싶소

보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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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쉬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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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아이들이

재잘 거리는 풍경


용기 부족으로

아이들에게 말 한 번 못걸어본채

멀찍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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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가

갑자기 만난 또 다른 길

요 끝에 바다가 펼쳐져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바닷가 마을

어촌이었을 마을

어부가 배타고 나가 고기 잡고

아낙네가

오징어며 가자미며

생산을 어적저적 말렸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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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휴식이 필요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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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위에서

만난

해바라기


옹기종기 모여

각자 태양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던 중...



- 사실 해바라기가 핀 바로 옆 담장에 할머니 한 분께서

오랫동안 먼바다를 바라보고 계셨다.

해바라기와 할머니 신세가 비슷해보여

쓸쓸함에 나도 모르게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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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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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아래

파란지붕 아래

파란벽돌 아래

파란담장 옆에

파란대문

그리고

열리지 않는

파란자물쇠



그럼,


혹시....


열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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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고향로41

비어진 집


빈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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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진


빈 집의 녹슨 문틈으로 바라 본


그들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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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펼쳐지는


무릉도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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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럽고 탐스럽고,


흐드러지게 핀

붉은 복숭아



'한여름 복숭아물을 곱게 손톱에 물들이고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남아있다면

사랑이 이루어진데요.'



어릴 때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마냥 좋아 복숭아 꽃물 애기 손가락에

얹어 놓고

한여름첫눈오기만을

학수고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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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교황곡


꿈으로 빠져들다...






PENTAX MESUPER

 필름 기억이 안나요...


K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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