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부족한듯 하지만, 나름의 기억.
Jeje and Me 2006. 11. 17. 09:35
수요일은 나름 거리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 기록을 정말 열심히 남겼다.
그런데...서.버.점.검으로..날아가버렸다.
모든 열정이 불에 타서 연기와 재가 되어 바람에 사라지듯...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제의 그 일을 반복하여 억지로 기억속에서 되살리는 것보다는
단지 잊어버리지 않게 단어를 나열할 뿐..
아쉽다면 아쉬울 수도 있지만, 하루를 무척 길게 보낸 혼자만의 시간이 소중함으로 그걸로 만족한다.
11/15이른아침. 오전 9시
-비, 바람. 비바람. 정체된 버스. 모자란 잠.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켄 로치-'국가가 우리가 이렇게 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픔', '이상과 현실'. '조각'. '나와 우리','평화, 가진자의 것, 가지지 못한 자에게는 없는 것' '광화문- 씨네큐브-11시'
-생각. 명동. 버스. 또 생각. 해방촌. 무념.
-강남역. 분비는 사람들 속의 나, 때늦은 점심, 따뜻한 커피 한잔. 수상쩍은 아이들. 단어 그리고거리에서...
제제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