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걷기'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8.04.02 지난 가을 오대산 1
  2. 2007.12.26 가을을...
  3. 2007.11.02 비오는 날 선유도를 즐기는 법
  4. 2007.07.16 지렁이
  5. 2007.07.05 simple

지난 가을 오대산

Photo Story

지난 가을 오대산
갑작스러운 가을 여행
갑작스러운 만남

반가웠어요.




#1.
한쪽으로 낙엽을 쓸어 모아도
흩어지는 녀석들이 있듯이
너에게 내 마음을 쓸어쓸어 다 주고 싶어도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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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삶의 포커스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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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대산 어느 절간
강아지의 무언가가 서려 있어 돌로 이리 만들어
모셔 두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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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돌탑 아래 아기 스님과 청년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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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을을 되집어 보다.





가을을...

가을의 흔적과 여적을

아직도 다 올리지 못했다.

게으름이 죄인게지...

 

사실 게으름 보다도 시간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엥?

그건 아니라고?

 

ㅡ.ㅡ+

내가 그럼 그런거야.

 

여름,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이했어.

안녕,하고

도서관을 홀로 올라가고 내려오며

가을을 온 몸으로 느낀 하루야.

 

그냥 외롭더라.

헤헤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

그저 은행잎의 색깔과 나무에 메달려 있는 그 수만이

언제쯤인지 추측하게 해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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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선유도를 즐기는 법

#1. 자작, 자작 자작나무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어여쁜 나무.

늘 같은 자리에서 천년만년 기다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아도

기다려줄 것만 같은 순백의 줄기와 초록의 잎들이 고마운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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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흐르지 않는 개울

그냥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

어찌해볼 수 있는 자유가 없다.

단지 햇님을 기다리거나

숲속 친구들을 기다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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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랑은 줄기를 타고...

언제부터 사람들이 사랑을 '♡'모양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는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이 만들어지기 위해 세포분열을 시작했을 때 심장이 가장 빨리 만들어 지는 것처럼

그 누군가에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가장 필요하며 없어서는 안될 어여쁜 마음이기 때문에 심장 모양을

따서 사랑표현을 한 것이 아닐까...

조금 횡설수설하기는 하나 하트모양의 잎들이 늘어서있는 것을 보고 문득 그 기원을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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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담쟁이 선생 曰

"위만 보고 살아갈 것 같은 나도 가끔은 아래를 본다구요."

"그래야 어디까지 왔고 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테니까..."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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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버려진 우산의 항변

 

'겉으로 보기에는 흠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해서 놀랐다구요?'

"그래서 탐이 나기도 하셨지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 내가 달라보여서 갖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셨다구요?"

"음...그건 제가 바라던 바이옵니다. 왜냐구요? 그냥 여기 이 자리에 있어도

그림이 되잖습니까?"

 

- 정말 멀쩡히 보이는 우산이었다. 누가 마친 모래로 만든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놓은 듯 그리 예뻤다.

그래서 주인이 없는 듯하여 사진을 찍고 살짝 내려가 우산이 재역할을 하도록 내가 도와줄까 했으나,

고장난 우산이었다.

그래서 다시 그 자리에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것처럼 그대로 그렇게 두고 왔다.

주인이 찾으러 오겠거니 허황된 꿈을 꾸며...고장나서 버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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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 속의 빛

사람이 만들어놓은 철제 동굴 속에도 자연이 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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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낙서

유명하다는 곳에 가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사랑을 표현하는 낙서들...

선유도도 나름의 멋진 데이트 장소로 어김없이 이곳저곳 없는 곳이 없었다.

아...좋으냐?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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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소담히

 

그렇게 피었다.

샛노랗지도 않고, 노르스름하지도 그렇다고 누르스름하지 않아서 좋다.

잔잔하고 소담한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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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얏,

 

이빠졌어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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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렇지 않다네

나는 그저 그리 있을 뿐 꼭 그렇지만은 않다네.

하고 싶은 말들을 이리저리 늘어놓을 수가 없어

그냥 나는 그대가 생각하는 그런 이가 아니라고,

그렇지 않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다네

미안허이.

내 이것밖에 되지 않아...

 

- 어느 연꽃의 하소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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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외로이..?

 

그냥 그리 외로이 보일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잘 찾아보세요.

제 주위에는 늘 친구들이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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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덩굴기둥

더이상 올라가고 싶어도 그것들의 한계를 이미 지어줘 버렸다.

너희들은 그것밖에 안돼...

 

아닌데..기회만 주면 나도 더 올라갈 수 있는데...

안 보이세요? 내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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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나름의 방법

그들 나름의 방법으로 작은 예술 공간을 만들어 냈다.

자연과 벽과 사람이 만들어 낸 내가 예술이라 부르는 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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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나란히,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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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Pentax mesuper

K50.4

2007/08 비오는 날 선유도에서

'고맙습니다'

 

지렁이

지렁이

비 오기전과 후에 유난히 많이 보이는 생물체.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땅속에 보금자리를 틀고 있으므로 비가 오면 숨쉬기 어려워 땅위로 올라올 것이라 사료 되며

또한 땅위에 올라오면 공해육전을 모두 치러야 할 것을 알면서도 삶과 그 본능을 위해 열심히 기어나오는 것으로 생각됨.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된다'라는 대표적인 그들에 대한 인간이 해석이 있으며

지렁이 스러운,

지렁이만도 못한

지렁이틱한 말은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음.

 

하지만 비오기전후의 상황을 고려해보면

매우 도전적이거나, 생명력이 강하거나,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거나,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한 사람등에게 쓰여야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 됨.

 

 

 

 

 

 

 

--------

                운동하는 시간은 아무 생각이 없거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거나 두가지 경우가 있음.

                오늘 같은 날은 기계음을 빌리지 않고, 자연을 들으며, 자연을 보며 그 대상에 대해 느끼고 생각할 여유를 가짐.

                여전히 인간이기에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음이 그 상상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나지만, 행여나 밟고 지나가도 그 존재조차

                느낄 수 없는 지렁이로 부터 고마움을 느낀 하루. ; 나도 밟으면 꿈틀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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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 동인천 어드메로 기억됨
 
생각의 잡념들과 오해들을 모두 쓸어담아
버리고 싶은데,
너 밖에 없잖아.
 
에이,
니 친구 어디갔어?

simple

연달아 네개

 

 

 

 

 

 

첫번째 것은완성하고도 숨기고

두번째 것은미완성이라 숨기고

세번째 것은말이 많아숨기고...

네번째 것은별거 없어그냥 두고.

 

 

 

 

 

 

 

 

 

 

 

 

 

 

이유 없이 엉성한 하루였다.

잃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잊어버리고

결국 생각나버리고, 또 잊어버릴테고..

잊어버린 것은 잊어버리고,

잃어버린 것은 찾거나 못찾거나 둘 중 하나일테고.

그럴수록 점점 찾을 것은 없어지고

새로 시작하거나, 새로 생각하거나, 새로 만들거나

새로이 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이런...

절대 심플하지 못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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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약수동

심플하지 못한 일상. 복잡, 복잡 또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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