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나서다'에 해당되는 글 10건

  1. 2010.03.15 교동도, 추억을 떠올리다
  2. 2008.10.27 영덕, 다시 찾은 속초
  3. 2008.10.17 이른 여름의 추억
  4. 2008.10.07 그곳,
  5. 2008.10.07 고케테라-이끼가 사는 숲

교동도, 추억을 떠올리다

주말 저녁 무료한 저녁시간을 떼우기에 적당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KBS2TV 해피투게더 - 1박 2일이다.
이번 주는 지난 주에 이어 강화의 교동도 편을 방송했다. 뭐, 일명 섭섭부라더스인 은지원-MC몽의 삭발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압권이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지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교동도의 정감어린 풍경이 이 밤의 끝을 붙잡게 한다.

그 덕분에 포스팅도 오랜만에 하고-정말 오랜만이다- 추억의 앨범도 뒤적이게 만드는 설레는 밤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지난 2007년 2월즈음에 골목방 출사 답사 겸 다녀온 교동도의 풍경들이다. 출사를 위한 답사였기에 특히나
골목길은 다시 갈 줄 알고 꼼꼼히 많은 사진을 못 남긴 것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1. 옛집 풍경
덩그라니 있지만 그래도 정이간다.








#2. 교동도 가기 전, 동행인의 차를 기다리며 혼자 셀카.
음...그립군요.





#3.
교동도 선착장에서 마을 중심지로 가는 마을버스 안
연인들의 모습이 다정해보인다.


   




#4.







#5.
교동도의 시장 골목
원래도 그리 번잡한 시장 골목은 아닌 듯 했지만,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정말 한산했던 기억이...






#6. 1박 2일에서 보이던 2층 다방의 풍경







#7. 2000년도 까지는 북한과 근접한 지역이라 일반이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는 교동도.
     그래서 그런지 교동도의 주민에게 어디선가 나타나는 홍반장처럼 꼭 필요했을 철물점








#8.
시계방의 도장 파는 집인가, 도장 파는 집의 시계방인가?
뭐 앞이든 뒤든 둘 다 좋을 듯.





#9. 어릴 적 집 처마 아래 봄이 되면 꼭 보이던 제비집.
어느샌가 보기 힘들었는데 교동도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3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10.








#11






#12






#13.
시장 통에서 벗어나서, 다시 선착장으로 향하던 길 만난 담배가게








#14.







#15. 교동도의 골목길을 보러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짧아 다음 배 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돌았다.
그래서 선착장까지 걸어가기로 한 우리. 선착장 가는 길에서 한 컷.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도로가 시원스럽다.






#16. 반가워?!


영덕, 다시 찾은 속초



Photo Story 1

영덕은 그저 바다가 보고 싶어 오후 느지막하게 출발해 해질녘 도착했다.
해지기 전의 여름의 바다, 비록 모래사장을 거닌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해 행복했다.

아 참고로 이때 가다가 차 에어컨 고무가 낡아 반쯤 끊어졌다지..쫄쫄쫄 거리는 작은 소원에 어찌나 신경쓰였던지..



#1. 영덕의 해변가 마을






#2.







#3
아장아장 샤샤샥








Photo Story 2

속초, 지난해 여름 친구들과 찾은 그 바닷가 이번에는 막 설레임을 가지기 시작한 그와 함께 다녀왔다. 그 때 갔던 그 풍경 그대로 변함없는 바닷가였다. 아쉬운 것은 미래를 걱정하는 친구들의 다정한 수다 소리와 함께 깔깔 거리는 웃음들. 오는 그 맘때쯤 친구들과 가자했던 그곳, 내년에는 갈 수 있을까?



#1
아바이 오징어 순대
두 번째 간 속초의 그곳.







#2

한류드라마의 원조 '가을동화' 촬영지 중 하나인 아바이마을 갯배 타는 곳에서.
드라마를 볼 때는 아주 한적한 어촌마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도심지 바로 옆의 작은 포구라는 거.










#3
속초 한적한 바닷가
속초 해수욕장에서 아바이마을로 올라가다 보면 조용한 해변이 나온다.
지난 여름 친구들과 바다가 보고싶어 속초 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번잡함을 피해 걷던 골목길에서
우연히 만난 곳.







#4
그대 그리고 나







#5







#6

아바이 마을 가는 길의 해변가 마을 골목







#7

작은 벽화
아바이, 어마이 찾으러 멀리 날아가고싶다.

고향으로 향하다.

 

 

 

#8

안녕! 멍멍아!





PENTAX MESUPER
K50.4

2008 08

영덕, 속초 그 곳




이른 여름의 추억


2008 0624
일본 교토 키요즈미테라의 주변 및 그곳

Photo story

흐린 6월, 가슴 가득 설레는 마음을 싣고 떠났던 곳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했는지 가슴 켜켜이 남을 줄 알았던 그 기억들이
어렴풋이 떠오르는 그 무엇으로 남아 나를 기다린다.

여행갔다 온 후 남는 것이 사진이라는데, 사진찍기 좋아하는 내가 의외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던 여행. 그래서 아쉽다.


#1. 기분 좋게 널어 둔 빨래
아빠, 엄마, 애기, 오빠
나란히, 나란히







#2. 액운을 막고 복이 들어오는 것을 비는 그 무엇이련가..







#3. 키요즈미테라를 올라가던 길에 보이던 작은 상점에서 만난 고양이






#4. 키요즈미테라 초입

지금은 수학여행으로 해외에도 나간다지만, 내가 고등학교 때 최고의 수학여행지하면 경주를 떠올리듯
일본에서 수학여행지 중 명소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옛 수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토. 그래서 날 좋은 날 찾아가는 교토의 명승지 등은 항상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넘쳐났던 기억이 난다.







#5.





#6. 키요즈미테라 전경
도심 속 상상 못 한 공간






#7.





#8. 키요즈미테라를 한 바퀴 돌고 나가는 끝 자락에서 만난 풍경
쥬스 있습니다.
코카콜라 150엔
기린레몬 150엔
스코르 200엔...







#9. 무엇을 담으려고 했었나?!






#10. 키요즈미테라 뒷길
올라가는 길과 달리 한산하다





#11. 역시나 또 만난 고양이
애교 부리는 중?!





#12. 골목길 풍경





13. 가파른 계단




기억 속 소소한 풍경들을 끄집어 낸다.

pentax mesuper
sensia100

그곳,

2008. 6 23

2000년 가을, 그곳에 갔었다.
언니가 홀로 유학하고 있던 곳.
학교에서 나는 후쿠오카로 언니는 교토로 그렇게 인연인 듯 아닌 듯
한 날 한 시에 낯선 땅으로 떠났었다.
나는 나름 독한 성격이라 부모님이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운 기억이 안 나지만
언니는 그렇지 않은 듯 하다. 여리고 정이 많은 성격이라 낯선 땅에서의 적응이 쉽지 않은 듯 했다.
울기도 많이 하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게다가 편하게 학교 기숙사에 있었던 나와 달리 언니는 일본의 옛날 아파트 형식의 집에서 세를 얻어 살았다. 언니가 한 번은 편지로 집안 구조를 그려 보내 준 적이 있어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언니의 수려한 그림 솜씨에 직접 눈으로 보기 전까지 그렇게 형편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줄 은 상상 못했다. 가끔 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여관 구조를 상상케 하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고생했던 그 공간이 언니에게는 낯선 동네에서 유일하게 발 뻗고 쉴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였나보다.
언니집에 들리고 일곱째날인가 되던 날 언니를 혼자 두고 오는게 못내 서운해 차마 발이 안 떨어지던 그 공간이 언니에게는 달랐는지 우리는 그 추억의 공간에 들러 지난날들을 둘러보았다. 비록 나의 짧은 시간 동안 있던 기억이지만 오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그 곳이에게 처음에는 살았던 곳을 여행하기를 반대했지만, 나에게도 좋은 시간 여행이었다. 

더 길게, 더 많은 곳을 언니의 추억 여행을 담지 못해 못내 아쉽다.



#1. 언니가 대학시절 처음으로 만든 목공예품
부피가 커 귀국할 때 가지고 올 수 없어 주인집에 주었던 작은 서랍장이
아직도 깨끗하게 그집의 일부로 살고 있었다.





#2. 일본교토조형예술대학
나름의 대학시절 언니의 자유공간






#3. 일시정지







#.4 수국

6월, 유난히 수국이 많았다.







#5. 윤동주 추모비

교토조형예술대학 캠퍼스 앞에 세워진 윤동주 추모비와 시비
2002년에는 없었다. 이후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로 가기전까지 살았다던
윤동주 하숙집 터






#6. 안녕, 그 곳 수국!





pentax mesuper

고케테라-이끼가 사는 숲



2008 6 23
둘째날

사방사 또는 고케테라라고 불리우는 절
근엄함 분위기...

절에 가기 위해서는 사전 절차가 필요하다. 여행하기 한 달 전 엽서로 방문신청을 해서 답을 받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절이다. 게다가 꼭 필요한 것 한 가지 더. 절을 방문하는 순례비 명목으로 기본 3000엔이 소요된다.
우선, 일정한 시간에 사람들이 절의 한 공간에 모여 반야심경(?)을 듣고 따라 쓰는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물론 끝까지
다 쓰고 나오지 않아도 되지만 마음을 집중 시키거나 잡념을 없애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그리고 나서 숲 사방에 이끼가 퍼저 있어, 이끼가 많아 이끼절이라 불리는 사방사의 정원 탐방이 가능하다.
'이웃집 토토로' 등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듯한 숲이 눈 앞에 단시간 펼쳐진다.
물론 그렇게 방대하지는 않지만, 나홀로 거닐었다면 분명 사색의 공간이 되었을 터이고, 그와 둘이서만 거닐었다면
연인만의 산책공간이 되었을 것이다.

원래는 가는 방법을 정확히 적어 일본 간사이 지방을 여행 다니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너무 늦어버렸다.
전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사이사이 골목길 아쉬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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