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보다'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7.10.24 비님 오세요.
  2. 2007.10.17 여기는,
  3. 2007.10.11 음...
  4. 2007.09.29 그 여름, 속초에서 보다

비님 오세요.

2007/10/19 금


일주일 내내 쨍쨍 하다가

하필 답사 날 아침 부터 비가 사선으로 내리 꽂았다.


으슬으슬

떨면서도


새로운 곳을,

특히 멋지고 으리으리한 건물이 많은 용산 시내

뒷 골목을 여행할 생각을 하니

추위도, 비바람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미 재건축 바람이 신나게(?) 불어

거의 대부분의 집이 철거예정인

빈집이었다.




용산구 신계동




(지하철 신용산역 5번 출구에서 나와서 어찌어찌 길을 찾아가면 될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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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과 동떨어져 사잇길로 들어간 곳.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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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와 달리 초점이..

ㅡ.ㅢ

엥?

엉?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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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히

철거, 철거,,,

라 외치는

소리 없는 선명한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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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똑'

들리세요?

옆집사람님?


저 나가려고 하는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문이 맞닿아 있어 서로의 외출 의사를

묻고 난 다음 열었을 것 같은

문과 문사이.


안녕하셨쎄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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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에 있는

가을로 향한다.


가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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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틈,

틈,


바람을 위해

햇살을 위해

새앙쥐를 위해






Pentax mesuper

k50.4

centuria100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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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오옷...

여기는 하얀꽃밭이 아니련가......

한켠에 막자란 잡꽃이언정

나비들이 노닐고 꿀벌들이 노닐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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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목에서

옥수동에서의 마지막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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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동이련가

금호동이련가...

길건너편이니 금호역에서 내려도

옥수동이려다.


보이는 곳은 금호?

사진을 찍은 곳은 옥수?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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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무너져 내리다.


오늘의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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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나란히

이 빨래를 직접 널은 주인공은

아마도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리라.

깔끔 또 깔끔..


빨강 지붕이 너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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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뭉게 구름 하늘 아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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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속의 집


우리집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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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곧 겨울인데

걱정...

계단도 계단이지만

엄청난 경사에 그 수가...

주민여러분 조심하세요~!!









2007/10/16


옥수&금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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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글쎄...그걸 모르겠다니까요.

보이는 것이 나인지

보여지는 것이 나인지

보일 수 있는 것이 나인지

보는 것이 나인지

본 것이 나인지

 

아 글쎄...

그걸 모르겠다니까요.

듣기는 것이 나인지

들려지는 것이 나인지

들을 수 있는 것이 나인지

듣는 것이 나인지

들은 것이 나인지

 

음...

 

음...

 

음...

 

 

 

 

 

2007/09/06

비오는 날 옥수동 언덕너머 가는 길

무엇을 파는지 정확히 모를

가게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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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속초에서 보다


속초

2007/08/15


친구들과 모여모여 처음으로 떠난 여름 바다


학교생활 내내 무어가 그리 바빴던지

친구들 모두 가장 바쁘고 복잡한 이 때에 우린

모든 걱정을 버리고 바다로 떠났다.

오전에 괜한 일신상의 걱정으로 친구들에게

미안한 짓도 하고 가지 않겠다 땡깡 부린 일들이

무색하게 동심의 세계에 빠져 놀았다.

(그 사진은 다음에 공개~ ^^)


자자, 이제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속초에서도 잠시나마 정다운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

물론 친구들과 함께 재잘거리며 걷는 길이라 그 정겨움이

더해진 걸지도 모르지만 마치 한 여름 꿈을 꾸듯

해질녘 그 곳에서 만난 길들은 부러 찾지 않으면 못 만날

곳이라 생각 되어진다.


택시를 타고 속초해수욕장으로 향했으나

날이 날인지라 수많은 인파에 파도와 같이 밀려든

사람들만 구경한 우리들은 친절한 택시 아저씨께서 알려주신대로

아바이 마을로 향했다.

물론 걸어서.. ^^


다음의 골목길 사진들은 속초해수욕장에서 아바이 마을로 향하는 길에

찍은 것들로써 바닷가 바로 옆 마을이라 높은 건물은- 높은 건물이라해봐야 이층 건물이겠지만

-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었고 길을 중심으로 단층집들이 옹기종기 줄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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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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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 마을

1.4후퇴 때 남으로 남으로 밀려들어 온 북쪽 사람들이

휴전선이 쳐지는 바람에 고향에 올라가지 못하고

가장 고향과 가까이 모여 살며 이룬 동네.


아바이, 어마이

보고싶소

보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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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 쉬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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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아이들이

재잘 거리는 풍경


용기 부족으로

아이들에게 말 한 번 못걸어본채

멀찍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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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걷가

갑자기 만난 또 다른 길

요 끝에 바다가 펼쳐져있으리라고는

상상을 못했다.


바닷가 마을

어촌이었을 마을

어부가 배타고 나가 고기 잡고

아낙네가

오징어며 가자미며

생산을 어적저적 말렸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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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휴식이 필요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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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 위에서

만난

해바라기


옹기종기 모여

각자 태양을 바라보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던 중...



- 사실 해바라기가 핀 바로 옆 담장에 할머니 한 분께서

오랫동안 먼바다를 바라보고 계셨다.

해바라기와 할머니 신세가 비슷해보여

쓸쓸함에 나도 모르게

외할머니 생각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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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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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아래

파란지붕 아래

파란벽돌 아래

파란담장 옆에

파란대문

그리고

열리지 않는

파란자물쇠



그럼,


혹시....


열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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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고향로41

비어진 집


빈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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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진


빈 집의 녹슨 문틈으로 바라 본


그들만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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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펼쳐지는


무릉도원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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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럽고 탐스럽고,


흐드러지게 핀

붉은 복숭아



'한여름 복숭아물을 곱게 손톱에 물들이고

첫눈이 올 때까지 손톱에 남아있다면

사랑이 이루어진데요.'



어릴 때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마냥 좋아 복숭아 꽃물 애기 손가락에

얹어 놓고

한여름첫눈오기만을

학수고대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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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교황곡


꿈으로 빠져들다...






PENTAX MESUPER

 필름 기억이 안나요...


K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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